리큐어 & 아트
여인의 향기 그리고 잭다니엘
1
명탐정코코볼
2023.08.06
추천 1
조회수 772
댓글 0
어두 컴컴한 방에서,
시가를 태우는 퇴역 군인 알파치노,
그를 보조하는 일을 하러운 청년에게 연신 호통 치며
끝 없이 독설을 쏟아 내고 있다,
그리고 그 독설가가 앉은 소파 옆 테이블에는 네모난 검은 술병과 잔이 놓여 있다.
불명예 제대한 퇴역 군인,
사고로 멀어버린 눈,
나약해진 신체를 부정하기 위해
더 강한척 소리치고 과격하게 행동하지만
영화 속 짧은 순산 순간 휘청거리고 좌절하는 알파치노
관객들에게 점점 인간적인 애잔한 마음을 일으킨다.
하지만 영화 말미
이런 동정 받던 인물이
영화 마지막 강당에서
한 청년의 양심을 옹호하기 위해
수십 년 만에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지르는 호통은 전율을 일으킨다.
숲속에 다 쓰러져 가던 늙은 호랑이가
마음 한켠 내심 걸려 오던 관색들 눈 앞에
한 순간 벌떡 일어나 다시 포효하는 마지막 장면은
단연 압건이다.
그리고 다시 영화 마지막
영화 시작의 조명 없는 컴컴한 방에 앉아
어린 조카 손녀에게 실 없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던지며
잭다니엘 언더락을 마시며 영화는 끝난다.
알파노가 고함치 다가 잠긴 목을 축이기 위해
한모금씩 먹고 있는 네모난 잭 다이엘 병과 유리 잔,
그리고 영화 내내 외치는 잭다니엘 온더락, 이라는 대사.
그렇게 재다니엘은
그 시절 어린 나에게 재밌는 영화 한편이자
그냥 나의 로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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