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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어 썰說

우리나라 지역 소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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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예비군참치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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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39
댓글 4

 

 

 

 

물탄 맥주가 있는가? 

대한 답변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물을 타지 않는 정통으로 제조한 국내 / 해외 맥주 제품들이 시중에 요즘 많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소주로 돌아와서 소주는 물을 탔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일단 우리가 들어본 지역 소주는 100이면 100 물탄 소주가 맞다.

 

 

술이 제조 유통되지 않는 이슬람 국가들에 가면 병원에서 사용되는 소독용 알코올 ( 에탄올) 을 술 대신 먹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웃지만
다른 외국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소주가 식용 에탄올에 물을 섞은 소주라고 하면 웃을 수 밖에 없다.

 


그럼 왜 물탄 소주가 나타나게 된 걸까?

물탄 소주 – 희석 소주는 말그대로 곡물용 에탄올에 물을 섞어 도수를 맞춘 알코올을 의미한다.

 


과거 막거리 / 안동 소주와 같은 전통적으로 곡물을 이용해 생산되 주류 소비가 대세이던 60년대

주류 생산에 소모되는 곡물의 소비를 줄이고자 했던 정부는 1965 년 주류 생산에 곡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
이러한 이유로 탁주는 밀가루를 사용해서 만들게 되고 기존의 “증류 소주” 는  “희석 소주” 로 대체가 된다.

 

정부에서 “증류 소주“ 생산 금지 그리고 대신 허용한 
“ 희석 소주 “ 의 생산과 유통을 허용한 시점부터  순식간에 400개가 넘는 소주 회사가 전국에 생겼다.

 

 

사실 희석 소주는 에탄올 원액을 구매한 뒤에 물과 + 향신료만 첨가하면되는 제조의 난이도가 낮은 술이었다.
400개의 소주회사는 군사 정부가 보기에는 혼란 스럽기도 했고 무엇보다 주요한 세금인 주류 관련 세금의효율적인 징수가 어려 웠다.

 

 

이러한 이유로 물을 타서 희석 소주를 만들 수 있는 업체를 
1972년 1도에 1사만 가능하도록 지정하며 지역 주류도매업자에게 자도주를 50% 이상 구입하게 했다.

 

 

이 10여개의 회사들은 지역에서 독점적인 권한을 보장 받았고, 
유통에 있어서도 지역 주류 유통 도매 상들은 50%이상 자도의 주류를 취급해야하는 법률적인 이유로 자연스럽게 

자도의 소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소주는 유통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법률의 조합이 

기존에 400개가 넘던 소주 회사를 오늘날 10여개 회사로 정리시킨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이후 자도주법은 위헌 판결을 받아 역사의 뒤안 길로 사라졌지만 

그 법률이 남긴 유산이 오늘날 우리가 지방 여행을 가면 즐겁게  마시는 지역 소주 이다.

 

 

대표 지역 희석 소주 기업 및 종류

 

경기도 - 진로 참이슬 / 강원도 - 롯데주류 처음처럼 / 충청남도 - 선양 오투린 
충청북도 - 충북소주 시원한청풍 / 전라북도 - 보배 하이트 / 경상북도 - 금복주 참소주 / 

경상남도 - 무학 좋은데이 / 전라남도 - 보해양조 잎새주 / 제주도 – 한라산소주 한라산
 

댓글


1
런던소녀
뭐 모르고 마셨는데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451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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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이올렛바이올린
진짜 지도 보니깐 한 일주일 전국 투어 하면서 한병씩 클리어 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
451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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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밤바다
고향이 제주도라서 ㅋㅋ 한라산만 먹었는데
요즘엔 서울에서도 한라산은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저 같은 제주도민들은 타향에서도 고향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451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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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공직자
강원도는 ㅠㅠ 그냥 서울 경기 권역이라서 특별한게 없네요
449 일전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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