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링 팁 - 2. 보완 (Complement)
이상적인 페어링 팁. 3.C
클린징 (Cleanse)
보완 (Complement)
일치 ( Corresponding )
이상적인 페어링?
거창하게 페어링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쉽게 말해서 안주랑 어울리는 술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이다.
하지만 어렵지 않다,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소주와 해장국
맥주와 마른안주
파전에 막걸리,
와인에 치즈 등등
대략 이런식이다.
사람들이 이 경험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을
조금 체계적으로 설명해서
안주나 술이 바뀌더라고
적용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2. 보완 (Complement) )
우리가 잘하는 막걸리와 파전의 조합을 떠올려 보자,
막걸리의 텁텁한 맛과
바삭하지만 기름인 파전의 조합은
각 각 따로 놓고 보면
입속을 무겁게 기름지게 만들어주는 술과 안주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2개를 조합하는 경우에
치즈와 두꺼운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 처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룬다.
기름진 파전을 먹고난 다음에 마시는 막걸리는
파전의 기름 지고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끈적하고 달짝 지근한 막걸리가
오랫동안 입안에 고소한 맛을 머물게 하고
한편으로는 달달한 막걸이의 맛이 느낌함을 잡아준다.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와인과 육류 / 해산물의 조합을 떠올려 보자
와인과 안주를 페어링하는 가장 대중적인 상식은
레드와인은 육류와 화이트 와인은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이다.
레드와인과 육류의 조합을
보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아래와 같다.
육륙의 기름진 느낌, 덩어리 단백질의 질감은
레드 와인의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과 과실주의 단맛
그리고 끝에서 올라오는 타닌의 쓴 맛과 어우러져
상호 보완의 관계를 갖는다.
와인에 스테이크가 잘 어울린다고 느끼는 이유이다.
화이트 와인은 어떠한가
레드 보다 훨씬 청량한 느낌을 주는 이 화이트 와인은
해산물과 잘 어울려서 해산물의 청량함과 짠맛이
이 화이트와인과 만나면 승수효과를 일으켜
해산물과 와인 모두를 즐길 수 있게해 준다.
이렇듯 상호 보완이 되는 조합의 경우에는
각 각을 본다면 부담스러운 술과 안주이며
잘만 조합된다면 2가지 메뉴의 특성을 즉폭시켜준다.
하지만 조합이 잘못되는 경우에는
술과 안주 모두 나락으로 떨어지는
" 상호 나락 " 조합도 한 끗 차이이다.
예를 들어 해산물을 먹는데
추천하는 화이트 와인이 없어,
대충 집에 있는 레드 와인을 비슷하겠지 하며
조합해서 대충 마시는 순간,
이거는 아니구나 바로 느낀다.
레드와인과 해산물을 함께 마시면
갑자기 심해지는 비린내를 느낄 수 있다.
레드 와인의 철 성분이
비린내를 증폭 시키기 때문이다.
회와 막걸리를 조합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다.
회의 경우 회가 주는 식감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즐겨야 하는데
막걸리를 마시는 경우
막걸리의 텁텁함 그리고 끈적하고 달짝 지근한 맛이
입안에 감돌아 회 자체의 맛을 느끼기 힘들게 만들고
한편으로는 회나 해산물의 비린내까지
입안에 가시지 않고
계속 남기는 참사를 만들기도 한다.
** 이런 이유에서 보통 회의 어울리는 술은 클린징 성격을 띄고 있거나
그 향과 맛이 강하지 않은 술이 추천되는 이유이다.
이렇게 보완의 조합은
잘 조합하면 각 각의 다른 개성을 통해
기대 이상의 맛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만
잘못되는 경우에는 술과 안주를 모두 날려버리는
참사를 일으키게 된다.
이제 이 보완 (Complement) 개념을
머릿 속에 두고 아래의 문제를 풀어 보자,
다음중 보완 (Complement) 개념이 아닌 조합은?
1. 스테이크 + 레드와인
2. 파전 + 막걸리
3. 굵은 소금 + 데낄라
4. 생굴 + 막걸리
** 정답 및 풀이 : 댓글 참조해주세요,
** 일치 ( Corresponding ) 는
다음 3 에서 자세히 설명해보겠다.
댓글
2. 파전 + 막걸리
3. 굵은 소금 + 데낄라
4. 생굴 + 막걸리
정답 : 4
해설
- 스테이크와 레드와인은 기름진 스테이크의 품미를 레드와인이 증폭시켜준다.
- 파전의 고소한 맛을 더 즐길 수 있도록 막걸리가 붙잡아주며, 막걸리의 단맛은 느낌함을 잡아준다.
- 데낄라의 독한 향과 맛 이후에 소금을 먹는 조합은 소금의 짠맛은 데낄라의 독한 맛은 날려 버리고
입안에 데낄라의 진한 향만 남도록해준다.
- 생굴은 아무리 신선해도 기본적으로 비린 바다 향기를 품게 된다.
스쳐 지나가는 바다 향은 신선함이지만 오래토록 입안에 그 향이 다름 음식과 남는 다면
곧 비린내로 느끼게 될 것이다. 맛을 잡아주는 막걸리는 이 부분에서는 좋지 않은 조합.
결국은 술이랑 음식 궁합을 맞춰야 한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ㅋㅋ 제가 추천하는 조합은
불닭 볶음면이랑 하이볼 추천해요
매운 맛이 달달하게 탄 하이볼이랑 궁합이 좋아요